[대구/경북]아세안 대학생들 영남대서 ‘다문화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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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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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생들과 팀 이뤄 음악-음식 경연… 포철 견학도

영남대서 열리고 있는 아세안 대학생 문화 프로그램에서 대학생들이 자기 소개를 하고
있다. 영남대 제공
영남대서 열리고 있는 아세안 대학생 문화 프로그램에서 대학생들이 자기 소개를 하고 있다. 영남대 제공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회원국 대학생들이 영남대에서 ‘아시아의 조화’를 주제로 다문화 프로그램을 연다. 다음 달 1일까지 10일 일정으로 열리는 이 행사에 참여한 아세안 대학생은 46명. 이들은 영남대 학생 10명과 팀을 구성해 각국의 음악과 음식 경연을 비롯해 전통문화 공연, 포항제철소 견학 등을 하게 된다.

대학생들이 영남대에 모인 이유는 이 대학이 최근 외교통상부와 아세안이 공동으로 마련한 ‘한국-아세안 청소년 교류 및 문화공동체 구축’ 사업을 맡았기 때문이다. 문화 행사를 통해 아세안 국가와 협력을 강화하려는 취지다.

학생들은 아시아의 바람직한 다문화 사회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영남대 사회학과 4학년 강정원 씨(25·여)는 “다문화 사회를 위해서는 제도나 법률보다는 각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화합하려는 마음가짐이 더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싱가포르국립대 추아수이 링 씨(23·여)는 “여러 나라의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면서도 공통점을 찾아보는 노력이 진정한 국제화일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영남대 다문화교육연구원 박승우 원장(51·사회학과 교수)은 “한국과 아세안의 자유무역협정은 2007년 발효됐지만 문화적 협력은 아직 많이 부족하다”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정기적인 교류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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