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가 구제역 매몰지의 악취제거 및 침출수 용출방지를 위해 자체 개발한 바실루스균이 전국 공급에 앞서 경기도 전역에서 우선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최근 도내 31개 시군에 파주시를 구제역 방역 모범 자치단체로 소개하고 파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원균을 공급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권장했다. 바실루스균은 토양에서 분리한 친환경 미생물로서 매몰지에 대량 살포하는 생석회와 만나 가장 활발히 반응하여 단백질 분해효소를 생성함으로써 사체의 생분해를 촉진한다. 단백질 분해에 따른 악취발생, 오염 침출수의 용출을 효과적으로 방지한다. 탁월한 사후처리 효과에 반해 L당 생산원가가 980원에 불과해 예산 걱정도 없다. 현재 포천, 남양주, 김포, 양주, 안성에서도 바실루스균을 활용하고 있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도 13일 파주시 구제역 매몰지 현장을 방문해 “매몰지 현장이 악취도 없고 아직까지는 관리가 잘 되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파주시는 지난해 12월 15일 최초 구제역 발생 시점부터 바실루스균을 매몰지에 투입해 1월 말 현재 236개 전 매몰지에 10t의 미생물을 투입하였고 기온이 오르는 3월 이후 2차 투입을 계획하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