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 의사부인’ 사망시간 ‘오전 3시∼6시41분’ 압축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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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주중 남편 영장 재신청”

‘만삭 의사 부인’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아내 박모 씨(29)가 숨진 시간대를 남편 A 씨(31)가 컴퓨터 게임을 마친 지난달 14일 오전 3시경부터 도서관에 간다고 집을 나선 이날 오전 6시 41분 사이로 압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초 부부가 함께 식사를 마치고 돌아온 13일 오후 5시 45분부터 A 씨가 집을 나선 약 13시간 정도를 사망 시간대로 추정했다. 하지만 법원이 “추정 시간대가 너무 넓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하자 이같이 수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박 씨의 사망 추정 시간이 크게 좁혀진 만큼 이번 주중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 씨는 그동안 컴퓨터 게임을 끝낸 시간을 13일 오후 11시경, 14일 오전 1시, 같은 날 오전 3시로 진술을 번복했다. 아내 박 씨는 임신 9개월 상태인 지난달 14일 오후 5시경 자택인 서울 마포구 오피스텔의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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