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영덕 대게잡이 직접 체험하세요”

  • Array
  • 입력 2011년 2월 9일 03시 00분


코멘트

해양체험장 내주 문열어 청년회가 프로그램 운영
숙박시설-식당도 완비

지방자치단체가 예산을 들여 만든 시설을 지역 청년회가 운영을 맡아 관광객을 유치하고 체험프로그램도 개발하는 해양체험장이 경북 영덕에서 첫선을 보인다. 8일 영덕군에 따르면 축산면 축산리의 해양체험장(사진)이 15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이 체험장은 영덕군이 국비와 군비 등 사업비 18억 원을 들여 지난해 말에 완공했다. 지상 3층 건물(총건축면적 540여 m²)에 숙박시설과 식당 등이 갖춰져 있다. 체험장은 어촌의 지역경제 활성화 명목으로 건립됐다.

위탁 운영을 맡은 축산면애향청년회는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해 해양체험을 원하는 관광객을 유치하게 된다. 현재 시행할 프로그램은 대게잡이와 고동잡이, 선상낚시, 야생화군락지 생태탐방, 대소산 봉수대 등반, 해안로 산책 등이다. 생태탐방과 등반 산책 등은 무료. 그러나 4, 5시간 배를 탄 채 관광객이 직접 그물을 거두고 대게를 수조에 넣는 대게잡이는 1인당 3만 원이 드는 등 실비를 부담해야 한다. 또 체험장에서 숙박할 경우 1인당 2만 원을 내야 한다. 권종화 축산면애향청년회장(40)은 “앞으로 더 좋은 프로그램을 계속 발굴할 방침”이라며 “관광객들에게 자연과 함께하는 휴식 및 여가공간을 제공해 체험장이 새로운 가족여행의 명소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