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 섬 관광명소 부상… 연륙교 건설 활기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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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깶교동도’ 2013년 완공… 석모도 연결 다리는 연내 착공

인천 앞바다의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연륙교 건설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경제자유구역 개발에 따라 이 섬들이 수도권 관광명소로 떠오르면서 교통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2013년 1월까지 교동연륙교(강화도∼교동도)를 완공할 예정이다. 길이 3.44km, 너비 12m인 이 다리는 인천의 대표적 관광지인 강화도의 인화리와 교동도의 봉소리를 잇게 된다.

강화도와 석모도를 연결하는 삼산연륙교는 12월까지 착공할 예정이다. 2017년까지 정부와 시가 1000억 원을 들여 내가면 외포리와 삼산면 석포리를 잇는 이 교량은 길이 2.95km(왕복 2차로) 규모의 현수교(懸垂橋)로 만들어진다. 이와 함께 경제자유구역인 중구 영종하늘도시와 서구 청라지구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는 현재 도시관리계획 입안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착공 예정이다.

이 밖에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중구 영종도(용유도, 잠진도 포함)와 주변 섬을 연결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시는 2014년까지 개통할 계획인 잠진도와 무의도를 연결하는 교량에 대한 지방재정 투·융자 심사를 거쳐 사업비를 확보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 시는 영종도∼신도∼강화도를 잇는 연륙교를 국도 노선으로 지정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한 상태다. 시는 장기적으로 이 교량을 북한의 개성공단과 연결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인천에는 현재 강화대교(강화도∼경기 김포시)와 초지대교(〃), 영종대교(서구∼중구 영종도), 영흥대교(중구 영흥도∼선재도), 인천대교(송도국제도시∼영종도) 등이 육지와 섬을 연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연륙교가 확충되면 관광객이 늘어나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물류 수송에 걸리는 시간도 단축될 것”이라며 “지역의 균형적 발전이라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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