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KTX 울산역 주변 물류 중심지 급부상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8일 03시 00분


코멘트

경부고속도 서울산 나들목과 국도 24호선 만나는 교통요지
“2015년까지 75만m² 물류단지”… 시-도시공사 개발계획 발표

고속철도(KTX) 울산역 주변이 물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 지역은 경부고속도로 서울산 나들목과 국도 24호선, 35호선 등과 접해 있는 교통 요충지다.

울산시와 울산도시공사는 KTX 울산역 인근인 울주군 언양읍과 삼남면 일원에 2015년까지 75만 m²(약 22만7000평) 규모의 물류단지 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 물류단지에는 각종 화물 집배송 시설과 대규모 창고 및 점포 등 물류시설과 지원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울산도시공사는 이를 위해 지난해 5월 3400만 원을 들여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했다. 이달 말까지는 사업시행 여부 및 추진계획을 결정해 중장기 경영계획에 반영한다. 또 6월부터 연말까지 물류단지계획을 마친 뒤 2013년 초부터 보상 및 공사에 들어가 2015년 6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울산도시공사는 이 일정을 조만간 시의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수립한 도시기본계획(목표 연도 2025년)에 ‘국제 무역·물류거점도시’를 미래 비전으로 KTX 울산역이 위치한 울산 서부권에 물류단지를 배치하겠다는 구상을 반영해 놓은 상태다.

농심그룹이 운영하는 대형 할인점 메가마트도 울산 언양점 인근인 KTX 울산역세권 12만7197m²(약 3만8500평)에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달 울산시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메가마트는 산업단지 조성 승인이 나면 내년 12월 완공 목표로 204억8000만 원을 투입해 식품제조업과 소매업, 창고, 운송 관련 서비스업이 입주할 산업단지를 조성해 전국물류센터를 이곳으로 집적화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KTX 역세권은 남북과 동서 교통축이 만나는 곳으로 교통 여건이 뛰어나다”며 “울산역 주변에 물류단지가 조성되면 울산지역 대규모 산업단지와 연계해 국내 물류 중심지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