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예습·질문·필기는 물론 선생님과 눈맞추려 노력해야

  • Array
  • 입력 2011년 2월 8일 03시 00분


코멘트

중1 반 배치고사에서 전교 20등의 성적을 거둔 권모 군(15·서울 강동구). 중학교에 입학한 지 1년이 지난 지금, 그의 성적은 전교 50등대로 떨어졌다. 권 군은 성적 하락의 원인으로 “수업시간에 집중을 하지 못하는 점”을 꼽았다. 중학교 진학 후 갑자기 늘어난 수업시간과 교과 내용에 적응하지 못한 것. 권 군은 “수업 내용이 어려운데다가 필기해야 할 분량도 많아 정신없이 교사의 말을 받아 적다가 수업이 끝나기 일쑤였다”면서 “수업마다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 채 멍하니 있는 시간이 많아졌고, 동시에 학업에 대한 흥미도 잃게 됐다”고 말했다.

새 학기, 반드시 성적을 올리겠다는 굳은 결심을 지키기 위한 첫걸음은? 바로 수업시간에 집중하는 것이다.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오로지 공부에만 투자하는 때가 바로 수업시간이기 때문. 중간·기말고사는 대부분 수업시간에 다룬 내용에서 출제되므로 수업시간 집중은 곧바로 성적 향상과 연결되기도 한다. 특히 올해 중학교에 입학하는 학생이라면 어려워진 교과 내용을 빠른 시간 내 적응하려면 수업시간에 집중하는 것이 필수다.

수업 내용을 충분히 소화하기 위해선 예습부터 수업시간에 교사와 눈을 마주치는 행동, 질문, 필기까지 수업과 관련된 모든 활동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신학기 수업 집중력을 향상시켜 학교 공부를 100% 습득하는 ‘3단계 전략’을 알아보자.

수업의 시작은 예습이다. 그날 배울 내용을 얼마나 미리 파악하고 있는가에 따라 수업시간 이해의 정도가 달라지기 때문. 예습하는 방식에서도 성적대별로 초점을 맞춰야 할 부분이 다르다.

상위권이라면 과목당 10∼20분 정도 할애해 그날 수업 진도를 꼼꼼히 살펴본다.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나 헷갈리는 부분은 별도의 표시를 해둔다. 중하위권이라면 과목당 5∼10분 정도를 투자해 교과서를 살펴본다. 이를 통해 수업에서 어떤 내용을 배우는지 확인한다. 또 학습 목표와 단원 제목 등을 간략히 점검한다.

수업시간의 핵심은 교사의 설명에 최대한 집중하는 것. 아무리 예습을 충실히 했다고 한들, 수업시간에 교사의 설명을 놓치면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이다.

과목별 담당교사는 해당 과목의 전문가인 동시에 중간·기말고사 출제자다. 교사가 중요하다고 언급한 내용은 시험에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수업시간에 “이것은 시험에 꼭 나온다” “∼은 꼭 기억해 두자” “가장 중요한 것은 ∼”이라고 강조해 설명한 부분은 반드시 표시해 두자. 수업 내용을 녹음하는 것도 방법. 이는 수업을 반복해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수업시간에 집중력이 다소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점을 반드시 염두에 둔다.

수업시간 질문도 중요하다. 예습할 때 잘 몰랐던 부분이 수업시간에 해결되지 않았다면 반드시 교과서에 표시해놓고 질문 기회가 주어졌을 때 적극적으로 참여하자. 활발한 수업태도는 추가점수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자신의 질문뿐 아니라 다른 학생들의 질문 역시 주의 깊게 듣는다. 스스로 공부를 하면서 놓친 중요한 내용을 발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복습은 수업을 완성하는 과정이다. 특히 수업이 끝난 직후 5분이 중요하다. 아직 교사가 수업한 내용 대부분이 기억에 남아있기 때문에 복습 효과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쉬는 시간 중 5분을 할애해 교사가 강조한 부분을 다시 한 번 훑어보자. 방과 후에는 과목당 20∼30분씩 수업 때 교사가 강조한 부분과 학습목표에 나온 핵심개념만을 따로 노트에 정리해둔다. 이런 방법으로 공부하면 중간·기말고사 기간에 핵심내용을 정리하는 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다.

이승태 기자 st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