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암 방사선치료기 ‘사이버나이프’ 큰 호응

  • Array
  • 입력 2011년 1월 24일 03시 00분


코멘트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시술환자들 증상 크게 완화”

사진 제공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사진 제공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첨단 암 방사선 치료시스템인 사이버나이프에 대한 암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기장군 장안읍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지난해 7월 개원 이후 5개월간 암 환자 40여 명에게 사이버나이프 시술을 했다”며 “이들은 완치되거나, 6개월 이상 경과 관찰이 필요하지만 증상이 크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치료 부위는 뇌, 림프절, 폐, 간, 척추, 얼굴과 목, 척추 이외 뼈, 췌장 등 신체 대부분이 포함됐다. 특히 위에서 췌장으로 암이 전이된 한 환자는 사이버나이프로 세 차례 시술받으면서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져 완치 판정을 받기도 했다. 또 유방암세포가 골반뼈로 전이된 환자도 같은 방법으로 시술 후 완치됐다.

치료비는 종양 부위에 따라 다르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뇌와 두경부 종양 수술비는 전체 치료비의 5%인 200만∼300만 원. 그 외 부위 종양 수술비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1000만 원 정도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
::사이버나이프::

피를 흘리는 수술을 하지 않으면서도 수술용 칼처럼 암을 정교하게 제거하는 방사선치료기. 암세포 위치를 정히 추적해 파괴한다. 로봇 팔이 전후, 좌우 각도를 바꿔가며 1400여 개 방향에서 암세포에 방사선을 비추기 때문에 정상조직에 피폭되는 방사선량이 1400분의 1로 줄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