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춘천 중도, 4계절 꽃밭으로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12일 03시 00분


코멘트

道, 2015년까지 조성

강원 춘천시 중도가 4계절 꽃섬으로 조성된다. 강원도는 서울∼춘천 고속도로와 경춘선복선전철 개통 등으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됨에 따라 지역 관문인 중도관광지를 꽃섬으로 가꿔 수도권 관광객을 대거 유치하겠다고 11일 밝혔다.

꽃섬 조성 계획에 따르면 중도를 5개 구역으로 나눠 계절별 특성에 맞게 계절꽃, 숙근초(다년생풀), 초화류, 꽃나무 등을 심기로 했다. 휴경지에 경작식 꽃밭을 조성하고 산책로는 꽃길로 만든다. 또 포플러숲과 수변습지, 조경수 식재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나루터 입구에는 꽃섬 이미지를 살려 숙근초 및 계절별 화단을 조성한다. 도라지, 백일홍 등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작목도 심는다. 강원도는 이를 위해 1억5000만 원을 들여 기본 및 실시설계를 하고 3월부터 본격적인 꽃섬 조성에 들어가 2015년 완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사랑의 우체국’도 다음 달 1일 개설된다. 사랑의 우체국은 지인에게 평소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적어 접수하면 수신자에게 이를 통보하고 중도를 방문해 편지를 수령해 가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김학철 강원도 환경관광문화국장은 “지난해 중도 방문객은 13만여 명으로 남이섬 190만 명의 10%에도 못 미쳤다”며 “중도 개발을 통해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는 명소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중도는 113만8872m²(약 34만 평)로 이 가운데 98.8%가 도유지다. 자전거길과 산책로가 조성돼 있고 족구, 축구 등의 운동도 즐길 수 있다. 콘도식 펜션과 야영장이 조성돼 있어 대학생 MT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