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부천시, 외곽순환로 하부공간 80% 정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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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경기 부천시 중동나들목 부근 도로 하부공간에 있던 불법 시설물이 대부분 철거됐다. 부천시는 지난해 12월 29일부터 화재가 발생한 중동나들목을 비롯해 부천지역 고속도로 하부 공간(3.27km) 시설물에 대한 철거에 들어가 최근까지 80%가량을 정비했다고 10일 밝혔다.

부천시는 불이 난 뒤 전체 하부공간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 11개 사회단체가 약 2km 구간을 무단으로 점유해 불법 시설물 13곳을 설치한 사실을 밝혀냈다. 나머지 구간은 한국도로공사가 자재 적치장으로 쓰거나 연결도로로 활용하고 있었다.

부천시는 불법 시설물을 설치한 단체에 철거 계고장을 전달한 뒤 도로공사와 함께 9곳을 정비했다. 우선 원미구 상동 GS아파트 인근 고속도로 하부공간 350여 m를 점유해 주차장 등으로 사용하고 있던 컨테이너 40여 개와 중고 승용차, 화물차 100여 대 등을 다른 곳으로 견인했다. 또 인근 하부공간 1.5km 곳곳에 흩어져 설치된 컨테이너와 조립식 건물, 택배물류창고, 폐기물재활용장, 카센터, 세차장 등을 모두 자진 철거시키거나 다른 곳으로 이전시켰다.

다만 송내나들목 램프 구간 주변에 장애인단체가 운영하고 있는 주차장 등 시설물 4곳이 남아 있다. 이들 단체는 시에 시설물을 자진 철거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면서도 계속 운영하고 있어 강제 철거 계고장을 발송한 상태다. 부천시는 다음 달까지 강제 철거에 나서 하부공간을 모두 정비할 계획이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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