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한한파’ 14일까지… 다음주도 춥다

  • Array
  • 입력 2011년 1월 7일 03시 00분


코멘트
‘소한 추위’ 이름값… 오늘도 꽁꽁  ‘대한(大寒)이 소한(小寒) 집에 놀러갔다 얼어죽었다’는 속담이 있는 소한 추위는 역시 매서웠다. 소한인 6일 뼛속까지 스며드는 찬 바람까지 겹쳐 서울의 체감온도가 영하 13도까지 내려간 가운데 한강유람선이 서울 여의도 나루터 부근의 얼음조각을 가르며 운항하고 있다. 이날 경기 강원 일대에는 한파경보, 서울 충남 충북 경북 등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원대연 기자yeon72@donga.com
‘소한 추위’ 이름값… 오늘도 꽁꽁 ‘대한(大寒)이 소한(小寒) 집에 놀러갔다 얼어죽었다’는 속담이 있는 소한 추위는 역시 매서웠다. 소한인 6일 뼛속까지 스며드는 찬 바람까지 겹쳐 서울의 체감온도가 영하 13도까지 내려간 가운데 한강유람선이 서울 여의도 나루터 부근의 얼음조각을 가르며 운항하고 있다. 이날 경기 강원 일대에는 한파경보, 서울 충남 충북 경북 등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원대연 기자yeon72@donga.com

■ 중부 최저 영하 9~12도

지난해 12월 25일 성탄절 이후 이어지고 있는 한파가 다음 주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6일 “지구온난화에 따른 북극의 온도 상승으로 북극 상공의 차가운 공기가 중위도로 내려오고 있다”며 “북극의 찬 공기가 동아시아에도 계속 머물 것으로 보여 다음 주 후반인 14일까지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의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9도∼영하 12도를 오가는 등 한파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7일 아침 최저 기온은 인천 영하 10도, 서울 대전 영하 11도, 수원 천안 영하 12도, 원주 영하 13도, 영월 충주 영하 14도, 동두천 이천 영하 15도, 광주 대구 강릉 영하 7도, 부산 완도 포항 영하 4도 등 전국이 계속 영하권을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소한(小寒)인 6일에는 경기, 강원, 충북 일대에 한파경보가 서울과 인천, 충남, 경북, 경남, 전북 등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또 7일까지 울릉도와 독도 5∼15cm, 제주산간 1∼5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8일 아침 최저 기온도 서울 영하 8도, 대전 영하 9도, 수원 영하 11도, 충주 영하 12도, 춘천 영하 13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 10도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간 중간 날씨가 풀리는 날조차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6도∼영하 7도에 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계속 춥다’고 느껴질 것”이라며 “한파는 다음 주, 길면 이달 말까지 계속될 수 있는 만큼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