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는 가난 등의 이유로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행복마중 통장’ 사업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가구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50% 이하인 가정에서 학업을 중단했거나 중단할 위기에 있는 만 13∼18세 청소년 또는 그 부모가 매달 5만∼10만 원을 저축하면 최장 3년간 그 두 배인 10만∼20만 원을 함께 적립해주는 사업이다. 적립액 한도는 1080만 원(이자 제외). 적립금은 상급학교 수업료나 직업훈련비, 창업비, 주거비 등으로 쓸 수 있다.
적립 후원금은 삼연장학재단, 무쇠막장학회, 행일장학회 등 민간 장학재단에서 전액 출연하기로 했다. 전문사례관리사가 청소년, 가족과 상담해 청소년이 세운 미래 목표와 성취 계획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구는 다음 달까지 지원 대상 청소년과 후원 장학재단 발굴을 마치고 3월부터 본격적으로 적립에 들어갈 계획이다. 문의는 각 동 주민센터나 성동구 주민생활과(02-2286-5018)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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