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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문수 “軍부대 만반의 태세…전쟁에 대해 지나친 위기의식”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0-12-20 09:30
2010년 12월 20일 09시 30분
입력
2010-12-20 09:28
2010년 12월 20일 09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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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0일 의정부시 경기북부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기북부기우회에 참석해 "연평도 포사격 훈련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북한이 만약 도발을 먼저 한다면 이번엔 끝장을 볼 계획이고, 중국과 러시아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에 대해 지나친 위기의식을 갖고 있는데, 직접 군부대를 돌아보니 우리는 만반의 태세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북한과 남한은 핵, 미사일, 생화학무기 부분에서 비대칭이고, 미국이 빠져나가면 한국의 전력이 월등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한미 군사동맹이 있기 때문에 너무 걱정할 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남한과 북한은 사상 등의 측면에서도 비대칭이 심하다"며 "남한이 북한보다 인구도 많고 경제력이 막강하지만 방심하면 무너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북한은 사상과 정당, 언론이 하나로 돼 있지만 우리는 종교, 정당, 언론이 다양하고 분파가 많다"며 "역사적으로도 사상·군사 대국이 경제·문화·인구 대국을 무너뜨린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방안보 리더십 없이 경기북부를 끌고 갈 수 없다. 군과 관이 합동해 안보를 튼튼히 해야 한다"며 "요즘 같은 위기상황에서는 종교 등을 다 떠나서 하나로 합치지 않으면 참으로 불행한 일에 부딪힐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경기북부는 북한 장사포는 물론 야포 사정거리 안에 들어가 있다"며 "지하실에 대피하면 포탄 파편 피해를 없앨 수 있지만, 경기북부는 아파트가 없어 이런 대피호도 없기 때문에 경기도가 긴급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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