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바다낚시용 갯지렁이 진도서 인공배양 성공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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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에 있는 영어조합법인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바다낚시용 갯지렁이 인공 배양에 성공했다. 아라홍영어조합법인은 5억 원을 투입해 7년간 연구 끝에 갯지렁이 ‘치충’ 대량 생산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국내 자연산 갯지렁이는 해양환경 오염과 남획으로 고갈돼 매년 중국과 베트남에서 수입하고 있다.

갯지렁이 대량 생산으로 수입 대체 효과는 물론 적은 투자로 양식사업을 할 수 있어 새로운 어민 소득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영삼 아라홍영어조합법인 대표는 “대량 인공 배양 성공으로 갯지렁이 산업화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바다낚시 미끼인 갯지렁이는 종묘를 생산하기까지 3개월 정도 걸리고 양식을 거쳐 출하까지는 1년 6개월 정도 소요된다. 가격은 kg당 80만 원 선. 아라홍영어조합법인은 갯지렁이 치충 600만 수를 올해 제주를 비롯해 여수, 해남, 완도 등 8곳의 양식장에 판매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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