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터디]2011 대입 정시… 상위권대, 언어·수리·외국어 비중 높아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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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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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대 변수와 성적대별 지원 전략

동아일보 자료사진
동아일보 자료사진
《올해 대입 성패 여부는 가늠하기 어려워졌다. 전년도보다 수험생 수가 크게 늘어났고 중위권을 중심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체감난도가 높았기 때문이다. 낙담은 금물. 어려운 때인 만큼 모두가 힘들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더욱 꼼꼼하게 대입 정시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대학 지원 시 자신에게 유리한 면과 불리한 면을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충분해야 한다. 2011학년도 정시모집에 지원할 때 고려해야 할 변수들은 무엇인지, 또 자신의 점수에 적합한 지원 전략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이번 정시모집에 지원할 땐 몇 가지 생각해 보아야 할 변수들이 있다. 첫째, 올해 수능 응시생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었으며 특히 재수생 증가가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이는 지난해 입시에서 응시생 증가, 하향 지원의 추세로 대학 합격선이 예상보다 크게 올라가면서 불합격한 학생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번 정시모집에서도 많은 수험생의 하향 지원에 따라 합격선이 상승하는 비슷한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예측된다.

둘째는 수리 ‘가’형의 난도가 높았다는 점이다. 따라서 수리 ‘가’형을 잘 본 수험생은 수리 ‘가’형을 반영하는 대학이나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수리 ‘나’형을 반영했다가 올해 수리 ‘가’형을 반영하는 것으로 전형 방식을 바꾼 대학도 살펴봐야 한다. 수리 ‘가’형 응시생이 중하위권 대학 중 백분위 반영 대학에 지원하고자 할 땐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대학이 수리 ‘가’ ‘나’형의 백분위를 둘 다 반영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게 관건이다. 수리 ‘가’형이 어려웠으므로 수리 ‘나’형을 본 학생들의 백분위점수가 상대적으로 높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를 고려해야 한다.

셋째, 올해 수시모집 선발인원은 전체 정원의 60.9%에 달했다. 특히 고려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 등 상위권 대학들의 수시 선발인원이 확대되었으므로 이러한 여파가 다른 대학의 커트라인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넷째, 중위권이나 중하위권 대학의 분할 모집이 확대됐다. 이로 인해 최종 커트라인에 상당한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다른 군으로 모집인원이 분할되면 한 군에서 모집하는 정원이 적어져 경쟁률이 오를 수 있다. 이런 변화는 해당 대학에만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라 이 대학과 경쟁 관계에 있는 대학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원 대학의 군별 이동에 따른 점수 상승, 하락폭을 예측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다섯째, 올해 정시모집에선 지난해에 비해 수능 성적 비중을 확대하고 상대적으로 학생부 비중을 줄인 대학들이 적지 않다. 따라서 지원 대학의 지난해 입시와 올해 입시의 차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여섯째, 올해 정시의 주요 변수 중 하나는 탐구 과목의 축소다. 반영되는 탐구영역의 과목 수가 축소되면 자연히 합격선이 높아진다. 모든 수험생이 성적이 잘 나온 과목을 골라 지원할 게 당연하기 때문. 이뿐만 아니라 지원자들의 평균점수와 커트라인의 점수 차가 좁아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중하위권 대학의 경우 올해나 지난해나 탐구 영역의 반영 과목 수가 2과목으로 똑같은 학교들이 있다. 이 대학들은 탐구영역 반영 과목 수 축소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것이다. 탐구과목 반영과 관련한 변화가 있는 대학들을 정확하게 알아야 지원 전략을 세우는 데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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