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강원도교육청은 수업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학교 체육시설의 점진적 개방을 추진해 내년까지 초중학교, 2013년까지 고교의 체육시설을 주민에게 완전히 개방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강원도와 도교육청이 발표한 ‘학교와 주민이 함께할 수 있는 체육시설 확충 방안’에 따르면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도내 694개 학교의 체육관 390곳, 잔디구장 64곳, 기타 시설 134곳을 완전히 개방한다. 다만 시설의 유지 관리 및 무분별한 이용을 억제하기 위해 조례범위(1시간에 체육관 8000원, 운동장 3만 원)에서 사용료를 징수한다. 강원도는 앞으로 표준약관을 제정해 주민 이용 시 파손되는 시설에 대해 지방비 충당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강원도는 2015년까지 약 505억 원을 들여 학교 체육시설을 개선 또는 확충하고, 도교육청은 연간 20억 원을 투자해 시설을 관리할 계획이다.
확충되는 시설은 잔디운동장 40곳을 비롯해 야간조명시설 10곳, 복합체육시설 3곳 등 총 123곳이다. 도 관계자는 “시군별로 단체장과 교육지원청, 대학, 시군체육회,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학교체육진흥위원회’를 구성해 본계획의 조기 정착을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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