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낙동강변 456km 파노라마 숲길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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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레포츠-이야기벨트 조성, 2014년까지 900억원 투입

경북도 내 낙동강변에 대규모 숲길과 레포츠시설을 만드는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경북도는 내년부터 2014년까지 900억 원(국비와 지방비 각 50%)을 들여 ‘낙동강 풍경 길’ 조성 사업과 ‘낙강지락 산악레포츠벨트’ 구축 사업을 벌인다고 2일 밝혔다.

이 두 가지 사업은 설계비 10억 원(각 5억 원)이 최근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해 내년 정부 예산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사업은 정부의 낙동강 살리기 사업과 연계해 추진된다. 풍경 길 조성 사업은 구미와 안동 상주 문경 등 9개 시군의 낙동강변 456km 구간에 ‘파노라마 숲길’을 만드는 것이다. 또 낙강지락 산악레포츠벨트는 이들 9개 시군의 낙동강 주변에 산촌 민박마을과 숲길 체험관, 산악 모험시설, 오토캠핑장, MTB코스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지난달 기본계획수립 연구용역이 끝났다.

경북도는 이들 사업 외에 △백두대간 이야기나라 벨트 △낙동강 변에 어린이를 주고객으로 한 수목원 ‘어린이동화 숲 나라’를 조성하는 방안 등 세 가지 사업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이야기나라 벨트는 조선시대 실학자인 이중환이 머물며 택리지(지리서적)를 저술한 상주에 ‘택리지촌’을 만드는 등 백두대간이 지나는 김천과 영주 등 6개 시군에 스토리가 있는 산림자원을 만드는 방안. 경북도 관계자는 “다섯 가지 사업의 정부 예산을 따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의 산림생태와 문화자원이 잘 융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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