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에 빠진 세무공무원 ‘40억 세금 횡령’ 조사중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3일 03시 00분


코멘트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 김주원)는 히로뽕을 구입, 투약한 혐의로 지난달 구속된 7급 국세공무원 정모 씨(38)를 국세를 횡령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로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정 씨는 2005년부터 최근까지 서울 강서세무서 등에서 근무하면서 세금환급신청서 등을 위조해 40억 원가량의 세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씨는 횡령한 세금을 대부분 마약을 구입하는 데 쓴 것으로 조사됐다. 정 씨가 지난달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수원지검 안산지청에서 구속되자 국세청은 자체 감사를 통해 정 씨가 국세를 빼돌린 사실을 확인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