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김광석… 대구가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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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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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대구에 벽화거리 조성

대구 방천시장에 마련된 가수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이 얼마 전 일반인에게 공개됐다. 사진 제공 대구 중구
대구 방천시장에 마련된 가수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이 얼마 전 일반인에게 공개됐다. 사진 제공 대구 중구
“그대를 사랑했지만 그저 이렇게 멀리서 바라볼 뿐 다가설 수 없어….” 1996년 1월 세상을 떠난 가수 김광석의 ‘사랑했지만’ 노래 가사다. 우리시대 영원한 가객(歌客)인 그의 삶과 음악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긴 벽화가 대구에 조성됐다. 대구는 김광석이 태어난 곳이다. 2일 대구 중구에 따르면 대봉동 방천시장의 둑길(길이 130m)에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이 만들어졌다. 이곳은 지난해 11월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을 받는 ‘문전성시(門前成市·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김광석 벽화거리 조성도 이 사업 중 하나다. 그림 벽화는 김광석의 모든 모습을 담았다. 애잔하면서도 서정적인 가사는 물론 그의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표현했다. 앞으로 이곳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도 펼쳐진다. 방문객들의 사랑, 이별 등 다양한 사연을 받는 ‘사랑의 우체통’을 설치해 크리스마스 같은 특별한 날에 사연을 공개한다.

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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