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과 부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9일 외제차를 싸게 사들인 뒤 교통사고를 일으켜 고액의 자동차 수리비를 청구하는 방식으로 2년간 6억 원가량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정비업체 대표 박모 씨(41) 등 2명을 구속하고 일당 2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보험사 직원이었던 박 씨는 정비업체를 차린 뒤 폐차하기로 결정된 외제차 58대를 경매로 싸게 사들여 임시 수리한 뒤 도로변 배수로로 차를 몰아 전복시키거나 물웅덩이에 빠뜨려 침수시켰다. 이어 자신이 운영하는 정비업체에서 수리하면서 사전에 가입한 보험사로부터 고액의 수리비를 타냈다. 금감원은 전국을 대상으로 외제차 전문 정비업체의 불법행위에 대한 조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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