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숭례문 2km, 역사-문화 흐르는 거리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30일 03시 00분


코멘트

국가상징거리 1단계 구간 확정

서울 광화문에서 숭례문까지 약 2km 구간이 ‘국가상징거리 1단계 사업’ 구간으로 확정됐다. 이 구간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건립, 태평로 보행가로 정비, 덕수궁 역사거리 조성 등을 통해 역사와 문화 재생의 공간으로 거듭나게 된다. 대통령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는 29일 제7차 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국가상징거리 조성 1단계 사업의 기본계획을 심의 의결했다.

1단계 사업은 광화문에서 숭례문까지 약 2km 구간 중 사업 진행에 따른 교통 영향이 적고 즉시 가능한 사업부터 우선 추진하며 교통대책과 공감대 형성이 필요한 사업은 교통대책 마련, 공청회 개최 등 사전절차를 거쳐 시행한다.

세부사업별로는 11월 초 착공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건립을 비롯해 태평로 보행가로 정비, 성공회 성당 앞 문화마당 조성, 세종로 공원 정비, 덕수궁 역사거리 조성 등의 사업은 올해 안으로 설계용역에 착수해 2012년까지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또 광화문광장 확장과 세종대로 보행가로 조성 등은 별도의 교통대책이 마련되는 대로 사업을 추진한다. 국가상징거리 조성 계획은 이명박 대통령이 2008년 8월 건국 60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에서 밝혔으며 국가건축정책위원회는 지난해 3월 경복궁에서 한강까지 7km를 한국의 과거·현재·미래가 어우러진 국가 중심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내용의 기본방향을 제시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