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백순 신한은행장 22일 소환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21일 17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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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사태'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이중희 부장검사)는 이백순 신한은행장을 22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할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검찰은 이 행장이 재일교포 주주에게서 기탁금 명목으로 받은 5억원이 실권주 배당에 따른 대가성 자금이 아닌지 이 돈의 성격과 용처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희건 신한금융지주 명예회장에게 지급할 경영 자문료 15억원 중 3억원을 이 행장이 가져다 썼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키로 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조영택 의원은 이 행장이 2008년 1월 현금 3억원을 현 정권 실세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검찰은 이 행장에 이어 금주 중반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불러 차명계좌를 운용해 금융실명제법을 위반했다는 혐의와 이 명예회장의 자문료 횡령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조사한다.

이를 위해 검찰은 라 전 회장이 재일교포 4명 명의로 차명계좌를 운용하면서 모두 204억여원을 입·출금해 금융실명법을 위반했다는 내용을 담은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를 넘겨받기로 했다.

검찰은 이 행장과 라 전 회장 조사를 끝으로 신한은행 사건의 주요 관련자 소환을 일단락하고 보강 조사가 필요한지 검토하는 등 마무리 수사 단계에 들어갈 계획이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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