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금산 우라늄광산 개발 저지”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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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회-대전시의회 공동대응

충남 금산군의회와 대전시의회가 금산군 복수면 우라늄 광산 개발을 막기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선다. 금산군의회는 군의원 전원이 8, 9일 대전시의회와 대전 5개 자치구 의회를 방문해 공동 대응을 약속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금산군의회 관계자는 “우라늄 광산이 개발될 경우 금산은 물론 인근 대전도 큰 피해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점을 설득했고 시의회와 구의회도 이를 수긍해 공동 대응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금산군의회는 우라늄 광산이 개발되면 광물 찌꺼기가 대전천과 갑천 등 대전 3대 하천으로 유입되고 비산먼지가 바람을 타고 대전으로 넘어와 시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토자이홀딩스㈜는 지난해 9월 30일 금산군 복수면 목소리 일원에 우라늄광산을 개발하겠다고 충남도에 신청했으나 금산군과 주민들이 “우라늄 광산이 들어서 청정 이미지가 훼손될 경우 누가 금산 인삼을 사먹겠느냐”고 반발하고 있다. 토자이홀딩스 등은 충남도가 “환경보전 대책이 미흡한 데다 금산군과 지역 주민들도 우라늄 광산 채광에 따른 환경오염을 우려하고 있다”며 불인가 처분하자 5월 30일 지식경제부에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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