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료+IT 유비쿼터스 헬스 곧 실현 미래엔 돌연사라는 단어 사라질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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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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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온 존 호잇 HIMSS 부회장

“미래에는 돌연사(Sudden death)라는 단어는 사라질 것입니다.”

최근 대구 북구 산격동 엑스코(EXCO)에서 열린 ‘2010 의료정보관리 및 시스템학회(HIMSS) 연차학술대회에 참석한 존 호잇 HIMSS 부회장(사진)은 향후 세계 의료산업 전망을 묻자 이같이 단언했다. 호잇 부회장은 몇 년 전부터 개인 건강정보를 담은 전자의무기록(EMR) 장치가 보편화되면서 관련 장비들이 일반인에게 보급되는 날이 머지않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의료산업과 정보기술(IT)이 결합한 유비쿼터스(U)-헬스 환경 구축이 조만간 실현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환자가 언제, 어디서든 자신의 의료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의사에게 관리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호잇 부회장은 “각 의료기관이 사용하고 있는 데이터와 시스템을 표준화(호환)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표준화 기반이 확립되면 환자는 인터넷을 통해 집에서 의료기관, 국가 등과 상관없이 어떤 환경에서도 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집에서도 실시간으로 의료 관리가 가능하고 처방전을 받아서 손쉽게 약도 구할 수 있다는 것. 또 호잇 부회장은 “EMR는 의료 사고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며 “환자 정보 누락이나 판단 착오에 의한 사망 건수는 크게 줄어들고 10년 후쯤엔 전 세계에 보편화되는 시스템”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얼마 전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을 방문해 U-헬스 기술을 직접 목격한 경험을 전했다. 호잇 부회장은 “서울대병원은 EMR 실용화 수준을 판단하는 가장 높은 단계를 획득했다”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정보화 기술을 확립했다는 의미”라며 엄지손가락을 세워 보였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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