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순천만 갈대향 전통주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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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밀 청주에 갈대순 넣어

전남 순천시는 “갈대성분이 함유된 전통주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개발한 전통주는 순천에서 생산한 찹쌀과 우리밀로 만든 청주 및 순천만에서 자란 갈대순을 넣은 특산주 두 종류다. 알코올 도수는 13, 14도로 맛이 부드럽고 숙취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갈대를 2% 정도 넣어 깊은 갈대향과 맛이 난다.

전문가들은 갈대는 이뇨·해열작용과 간 기능 보호 효능 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농약·중금속 해독 효과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두 순천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갈대와 청정갯벌로 유명한 순천만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맛을 제공하고 싶어 웰빙 갈대주를 처음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순천시는 조만간 갈대주에 대한 상표 출원을 하고 대량생산 체제를 갖춰 명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갈대주는 순천생태관광의 만족도를 높이고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등 국제행사 때 공식주로 활용될 것”이라며 “갈대주가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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