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포커스]‘자연과의 공생’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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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대, 황새생태농법 보급나서

국내 유일의 황새복원연구기관인 교원대 황새복원센터가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황새생태농법’ 보급에 나섰다. 이 농법은 경작하는 논의 3∼5%를 비오톱(biotope·생물의 서식 및 이동을 돕는 웅덩이)으로 조성한 뒤 어도(魚道)를 설치해 물고기가 논으로 올라와 알을 낳을 수 있도록 관개시설을 개선하는 것. 지금까지 유기농법이 ‘안전한 농산물 생산’이었다면 황새생태농법은 여기에다가 ‘자연과의 공생’을 추가한 신개념 농법이라는 게 황새센터 측의 설명이다.

황새센터는 이 농법을 도입한 농경지에 ‘황새브랜드’를 줄 예정이다. 이 농법을 하는 모든 농경지엔 ‘그린황새’를, 황새 방사를 통해 황새가 서식하는 지역엔 ‘실버황새’를, 황새가 번식하는 지역엔 ‘골드황새’ 브랜드를 각각 부여한다. 황새센터는 지난해 문화재청으로부터 황새복원지로 선정된 충남 예산군 광시면 일대 논 4만 m²(1만2121평)를 대상으로 올해 처음 이 농법을 적용했다. 조만간 이곳에서 수확 및 시판할 쌀에 ‘그린황새쌀’ 브랜드를 부여할 예정이다.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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