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진학사의 쉬운 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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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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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마무리 학습법<2>수리영역
상위권, 4점짜리 위주 기출문제 풀이 연습… 중위권, 매년 반복 출제되는 필수유형 집중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불과 한 달 앞둔 시점에서 수리영역 학습에 대해 논하는 것이 난센스처럼 보일 수도 있다. 이미 수리를 포기한 학생도 있고 포기하지 않은 학생이라도 차츰 학습 비중을 줄여 갈 시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몇 가지 유의사항과 수준별 맞춤 학습법만 제대로 지켜도 수리영역에서 더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수리영역 마무리 학습법을 알아보자.

○ EBS 교재를 활용하는 방법

올해 수능에서 교육방송(EBS) 교재의 연계율은 7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수리영역에서는 이 연계율이 큰 의미가 없다. 언어 영역이나 외국어 영역처럼 지문이 연계되지 않을 뿐더러 탐구 영역처럼 동일한 지식을 비슷한 문제를 통해 묻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수리 영역에서의 연계 형태로는 EBS 교재에 수록된 그래프를 활용하거나 식을 그래프로 변형하거나 숫자를 변형하는 방식 등이 있다. 하지만 이런 경우라 하더라도 과목 특성상 직접 풀지 않고서는 답을 구하지 못하므로 EBS 교재 풀이가 큰 도움이 된다고 할 순 없다. 따라서 EBS 교재는 문제풀이 연습의 수단 정도로만 활용하는 것이 좋다.

○ 실수를 줄이는 방법

① 써서 풀어라

모든 문제는 반드시 종이에 써서 풀어야 한다. 비교적 쉬운 기본개념 확인 문제나 교과서 수준의 계산 문제도 오답률이 10∼20%에 이르는데 이는 대부분 실수 때문이다. 쉬운 계산 문제는 눈과 머리로만 푸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런 습관이 어이없는 계산 실수를 낳을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② 괄호 앞의 부호, 부등호의 방향에 유의하라

의외로 사칙연산에서 실수하는 학생이 적지 않다. 특히 괄호 앞의 부호, 부등식에서 부등호 방향 또는 등호의 포함 여부 등 기본적인 계산에서 실수하는 경우가 많다. 범위를 나눠 해결하는 복잡한 계산 문제일 경우 계산 실수 하나로 인해 문제 전체의 오답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수능 당일에는 긴장감 때문에 계산을 실수할 가능성이 더 높으므로 혼자 문제를 풀 때에도 실전처럼 정확히 풀이하는 연습을 하도록 한다.

③ 미지수의 범위를 확인하라

미지수의 범위를 제한하는 문제는 계산이 끝난 뒤 반드시 미지수의 범위를 확인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방향의 풀이로 이어지거나 틀린 답을 고를 수 있다. 그러므로 발문에서 미지수의 범위를 제한한다면 미리 동그라미나 밑줄 등으로 눈에 띄게 표시한 뒤 문제풀이 과정에서 반드시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④ 나열을 통해 추론하라

복잡한 수열 문제는 주어진 조건에 따라 몇 개 항의 값을 구해 보면 대부분 쉽게 답을 구할 수 있다. 즉, 얼마나 많은 공식을 외웠느냐보다 수의 나열을 통해 추론하고 주어진 조건을 이해해 적절히 이용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그러므로 복잡해 보이는 수열 문제는 추론을 활용해 해결하는 연습을 하도록 한다.

○수준별 맞춤 학습법

상위권은 고난도 유형에 집중해야 한다. 4점짜리 기출문제만 모은 블랙박스 기출 스페셜 4점 수학Ⅰ 등을 풀어보면서 유형별 해법을 집중 연습하는 것이 좋다. 수리 ‘가’형에서 1등급을 가르는 공간도형과 벡터 문제는 평면적인 사고를 공간적인 사고로 전환하는 연습을 하도록 한다. 2∼3단원이 통합된 단원 통합 문제는 단원 간의 연결 관계를 정확히 이해하면서 푸는 것이 좋다. 빈 칸을 채우는 완성형 문제는 항등식의 성질을 이용해 빈 칸의 윗줄, 아랫줄만 연결해 봐도 쉽게 해결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최근 기출문제를 통해 확실히 다져둔다. 수리 ‘나’형에서는 경우를 나누어 따진 뒤 이에 따른 확률과 통계 문제를 얼마나 잘 해결하느냐가 1등급의 관건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경우의 수와 관련된 문장을 읽고 조건을 분석하는 연습을 충분히 하는 것이 좋다.

중위권은 매년 반복 출제되는 필수 유형에 집중해야 한다. 기본적인 개념 확인 문제와 계산 문제, 기출문제를 변형하거나 그와 유사한 문제 등만 제대로 풀어도 ‘가’형의 경우 3등급, ‘나’형의 경우 2등급까지 충분히 가능하다. 따라서 남은 기간 동안 2점, 3점 기출문제 중 필수 유형만 모은 2점·3점 기출문제집을 집중 풀이하는 것이 좋다. 중위권 학생에게 추천할 만한 교재 중 하나가 블랙박스 기출스페셜 2·3점 수학Ⅰ이다.

수능에서도 교과서 수준의 계산 문제가 다수 출제된다. 따라서 하위권의 경우 교과서 위주의 학습을 통해 기본적인 개념 확인 문제와 계산 문제만이라도 확실히 잡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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