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기지역 중고교생들이 전국 16개 시도 중고교생 중 가장 몸이 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가 11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박보환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2009년도 학생신체능력평가 급수별 통계’에 따르면 하위등급인 4, 5등급이 인천 60%, 경기도 52%로 약체(弱體·허약한 몸)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경남은 4, 5등급 비율이 19%에 그쳐 16개 시도 중 건강한 학생이 가장 많았다.
인천의 고교생은 체력 하위등급인 4, 5등급 비율이 1, 2등급보다 38%포인트가량 높아 상위등급과 하위등급 간 격차도 전국에서 가장 컸다. 특히 인천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체력이 떨어지는 학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체력저하 대비책이 있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박 의원은 “인천지역 초등학교 10곳 가운데 평균 7곳 이상이 운동장 직선거리 100m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뛰어놀 공간(운동장)이 부족해지면서 체력저하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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