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팔미도 등대 ‘보물’ 지정 신청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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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9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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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년 한국 최초 등대

국내 최초의 등대인 인천 팔미도 등대(사진)를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1903년 한국에 처음 세워진 팔미도 등대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국가지정문화재로 격상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2002년 인천시유형문화재(제40호)로 지정된 팔미도 등대는 현재 옛 모습 그대로 보존돼 있으며 바로 옆에는 2003년 준공된 최신 시설의 등대가 있다.

이에 따라 인천항만청은 현장조사와 고증을 거쳐 팔미도 등대의 유래, 크기, 형태, 관리기관 등에 대한 보고서를 만들어 내년 문화재청에 국가지정문화재 가운데 하나인 보물로 지정해줄 것을 신청할 방침이다. 또 팔미도 등대에서 근무한 직원들에게 등대를 촬영한 과거 사진과 근무복, 관련 도서 등 유물과 자료를 기증받아 역사자료관을 설치하기로 했다. 인천항만청은 인천항에서 남쪽으로 13.5km 떨어진 팔미도에 설치된 높이 7.9m 규모의 등대가 지난해 1월 일반인에게 처음으로 개방된 뒤 인천을 대표하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는 판단을 내렸다.

인천항만청 관계자는 “팔미도 등대는 인천항으로 들어오는 길목에 위치해 100년이 넘도록 해상교통 안전의 중요한 기능을 담당해 왔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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