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여수시 “임란 거북선 2층 구조로 제작할 것”

동아일보 입력 2010-09-28 03:00수정 2010-09-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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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가 임진왜란(1592∼1598년) 당시 왜군 함대에 돌격하던 거북선을 2층 구조 선박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여수시는 27일 임진왜란 당시 거북선 선체의 중앙 높이가 5.29m(선체 바닥 포함), 2층 구조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거북선의 길이는 26.27m이며 폭은 선체 앞 4.09m, 중앙 7.06m, 끝부분 3.5m인 것으로 분석했다. 포는 좌우 각각 6개, 앞뒤 각각 1개 등 모두 14개가 장착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남대 이순신해양문화연구소가 10개월간 거북선 연구를 진행한 결과다. 여수시는 보고된 거북선 학술용역 내용을 토대로 2012년 여수엑스포 개최 전까지 선체가 2층 구조인 거북선을 제작할 방침이다.

경남도는 전문가들에게 자문해 임진왜란 당시 거북선 제작 작업을 벌이고 있다. 선체의 길이와 폭 등은 여수시가 제작하려는 것과 비슷하지만 높이는 6.5m(선체 바닥 제외), 3층 구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전국 각 자치단체나 현충사 등에서 제작한 거북선 10여 척은 조선 정조 때 발행된 이충무공전서에 실린 통제영 거북선과 전라좌수영 거북선 그림을 토대로 만든 것이다. 각 거북선에 실려 있는 노의 개수와 불 뿜는 용머리 형태 등이 다르다. 임진왜란 당시 거북선의 설계도가 전해지지 않고 각종 문헌 기록만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자치단체마다 임진왜란 당시 거북선 제작 사업을 시작했지만 구조가 달라 논란이 예상된다.

일부에서는 “임진왜란 당시 거북선 설계도가 없는 만큼 여러 학설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혼선을 막기 위해 거북선 표준안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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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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