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10월 3일 설악산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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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9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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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조량 많아 색 고울 듯

올해 단풍은 다음 달 3일 설악산에서 처음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5일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일조량이 풍부하고 일교차가 큰 날씨가 다음 달 초부터 계속돼 중부지방 산악지역부터 단풍이 들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주요 산별로는 오대산(10월 6일경)과 치악산(15일경), 지리산(17일경), 속리산(18일경), 월악산(19일경), 한라산과 북한산(각각 22일경), 내장산(28일경) 등의 순서로 첫 단풍이 시작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다음 달 말∼11월 초에는 전국 대부분의 산에서 단풍이 절정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요 산의 단풍 절정기는 설악산 10월 20일경, 지리산 10월 29일경, 내장산 11월 6일경, 한라산 11월 9일경이다. 단풍이 시작되는 시기는 9월 초 이후 기온의 높낮이에 따라 좌우된다. 일반적으로 기온이 낮을수록 빨라진다. 통상 하루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면 단풍이 시작된다. 단풍이 산 전체의 20%가량을 차지하면 첫 단풍, 80% 정도면 절정기로 본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는 일조량이 많은 만큼 예년보다 색이 더 고운 단풍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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