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u TOWN]성결대 정상운 총장 인터뷰 글로벌 교육-봉사시스템 구축할 것

동아일보 입력 2010-09-13 03:00수정 2010-09-1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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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재 양성 위해 최첨단 교육환경 가꿉니다"
성결대 정상운 총장은 “성결대만의 전통적인 인성교육과 국제교류 프로그램 강화, 외국인 교수 채용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인재를 배출하는 일류대학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 성결대
“국제화, 특성화 대학을 목표로 교육의 질을 높이려다보니 첨단 교육시설의 도입과 환경 개선에 힘을 쓰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성결대는 지난해 각 대학 건물의 리모델링을 완료했고 16일 대학의 ‘심장부’와 같은 학술정보관을 완공합니다.”

성결대 정상운 총장은 16일 새롭게 문을 여는 최첨단 유비쿼터스 학술정보관에 중요한 의미를 두었다. 2006년 선출된 정 총장은 올 초 제6대 총장에 연임됐다. 4년의 재임기간 성결대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대학평가에서 ‘발전전략 및 비전&교육여건과 지원분야’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고 해외 17개국 52개 대학과의 국제교류를 성사시키는 등 내실을 다졌다. 교육 인프라 구축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앞선 교육환경을 통해 진정한 전문가를 배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학술정보관 개관을 앞두고 제2 창학을 모색하는 성결대의 비전과 발전방향에 대해 정 총장에게 들어봤다.

―캠퍼스의 모습이 달라졌다. 이번 첨단 학술정보관 신축의 주요 특징과 의미는 무엇인가.

기존 성결대 학술정보관은 대학의 규모에 비해 시설이 열악한 편이었다. 지식, 정보화 시대에 맞는 새로운 도서관이 필요했다. 새 학술정보관은 디지털 세대의 요구를 반영하려고 노력했다. 첨단 기술을 접목시킨 문화공간으로서 도서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일 것이다. 국내 대학 최초로 자동서고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으로 18만권 도서의 적재와 보존이 용이해졌다. 세미나실, 스터디룸, 노트북열람실을 확충했다. 학생들이 멀티미디어를 활용하면서 쉴 수 있는 공간을 곳곳에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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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임기간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무엇인가. 의미를 두고 추진한 사업은.

성결대를 기독교 명문사학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세 가지에 역점을 뒀다. △기독교 신앙이 장점인 대학 △동아시아를 뛰어넘는 세계적인 대학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의 강점을 키워주는 대학이 바로 그것이다. 이 같은 노력으로 대교협 대학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신입생 입학 경쟁률이 두 자릿수를 돌파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특히 ‘동아시아를 넘어 세계로’라는 슬로건으로 국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100명 이상의 학생을 해외 자매결연대학으로 파견했다. 재학 중에 학생은 해외 인턴십, 해외문화탐방, 교환학생 등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전체 전임교수 161명 중 전임외국인 교수 비율이 21%를 넘었다. 성결대 학생들은 34명의 원어민 교수로부터 현장감 있는 언어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성결대가 추구하는 인재상과 이를 위한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은 무엇인가.

“성결대 학생은 어딘지 다르다”는 말을 들을 때 가장 기쁘다. 반세기 동안 학교의 근간이 된 기독교 정신 아래 전인교육으로 학생을 지도한 대학으로서의 자부심이다. 우리 학교는 ‘제자반 훈련’이라는 기독교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제자반 훈련은 교수 1명과 학생 10명 미만으로 구성돼 기독교 교양은 물론 전공, 인생, 진로에 관한 멘터 역할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모임의 리더가 학생이 속한 학부(학과)의 교수이기 때문에 강의 시간 외에 교수와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수시 원서접수 기간이다. 성결대가 자랑할만한 학과는?

성결대의 첨단 학술정보관 내부.
성결대는 지난해 입시부터 두 자릿수 경쟁률을 돌파했다. 2010학년도 수시 1차 모집에서는 11.8 대 1의 경쟁률을, 수시2차에서 22.2 대 1, 정시 11.7 대 1을 기록했다. 수도권 대학의 경쟁률이 하향세인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성적이다.

경기지역에 있는 4년제 대학 중 유일하게 우리 대학에 개설된 뷰티디자인학부를 자랑할만하다. 체육교육과, 유아교육과, 연극영화학부, 경영학부 등은 해마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다. 성결대 체육교육과는 2007년도 일반대학 교육과 평가에서 우수 사례에 선정됐다. 지난해에도 수시모집에서 119.2 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체육명문대로 자리 잡고 있다.

―제6대 총장으로 연임됐다. 향후 계획과 포부가 남다를 텐데 어디에 중점을 둘 계획인가.

대학 취업률과 진학률 등을 공개하는 ‘대학정보공시제’가 시행됨에 따라 대학 간의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경쟁 속에서 우뚝 서기 위해 몇 가지 실천 가능한 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전인적인 하나님의 사람 육성’이라는 설립이념을 구현하고 캠퍼스 복음화에 힘쓸 계획이다. 최우선은 학생을 위한 대학을 만드는 것이다. 교육중심대학을 만들기 위해 우수한 교수를 영입하고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한 학생에겐 장학금은 물론 해외유학도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식 생활관을 신축해 지방에 거주하는 우수한 학생과 외국인 학생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도 갖고 있다. 국제화 정책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자매결연을 대학을 거점으로 글로벌 교육공동체를 구성해 글로벌 교육과 봉사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

또 대학 내 기구와 조직을 진단해 대학경영의 내실화를 꾀하고 효율성을 높일 것이다. 대학 발전 기금 조성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목표 모금액은 100억 원이다. 학생뿐 아니라 교직원 복지 향상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박은정 기자 ejpark@donga.com

▼ 성결대 학술정보관 개관 ▼
자동서고 시스템… 국내대학 최초 도입


성결대는 최첨단 도서대출 시스템인 ‘자동서고’와 터치스크린으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공간인 ‘U-라운지’ 등을 갖춘 학술정보관을 개관한다. 사진 제공 성결대
성결대는 16일 오후 3시 신축 학술정보관 개관식을 연다. 교육시설을 확충하고 학생들의 문화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지은 학술정보관은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다.

1층엔 학습 및 휴게시설이 들어선다. △최첨단 도서대출 기기인 ‘자동서고’ △터치스크린으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공간인 ‘U-라운지’ △각 54석을 갖춘 일반열람실과 노트북열람실 등이 있다. 2∼5층은 멀티미디어실, 어학부스, 세미나실, 스터디룸 등 주로 시청각 자료를 이용하거나 조별 모임을 할 수 있는 시설로 구성된다. 특히 4층 세미나룸은 전자교탁, 전자칠판, 대형스크린, 빔 프로젝터 등 첨단시설을 자랑한다. 6층에는 ‘위드 유(With U)’란 이름의 카페테리아와 대규모 세미나 및 콘퍼런스를 진행할 수 있는 140여 석 규모의 국제회의실이 있다, 옥상엔 ‘하늘정원’이란 이름의 휴게공간이 마련된다.

학술정보관에서 가장 대표적인 첨단시설은 자동서고. 이용 빈도가 낮은 자료를 별도로 보관함으로써 새로운 자료를 배치할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성결대가 국내 대학 중 처음 도입했다.

학생들이 터치스크린에서 도서를 검색해 ‘대출’ 버튼을 누르면, 자동서고 시스템이 서고에서 해당 도서를 찾아내 컨베이어벨트를 통해 도서 대출을 신청한 학생의 코앞까지 가져다준다. 일종의 ‘도서 자동판매기’인 셈. 자동서고에 보관돼 있는 자료는 2000년 이후 대여 횟수가 적은 책 18만여 권이다.

성결대 관계자는 “자동서고 시스템의 도입으로 일반 열람실의 공간 활용도가 훨씬 높아지질 것”이라며 “동시에 학생들이 자료를 찾는 데 걸리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U-라운지에선 터치스크린을 활용해 학교나 학술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줌 인 성결(Zoom in SungKyul)’ 구역에선 22인치 크기의 터치스크린을 통해 캠퍼스 안내, 학술정보관 층별 안내, 성결대 홍보 손수제작물(UCC)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노티스 보드(Notice Board)’ 구역에선 32인치 크기의 터치스크린을 통해 학교 공시사항 및 학술정보관 내 열람실 좌석 이용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자동서고에 있는 자료의 출고현황을 △출고신청 △출고 중 △출고완료 세 단계로 살펴볼 수 있다.

‘데일리 뉴스(Daily News)’와 ‘북 서치(Book Search)’ 구역에선 다양하고 심층적인 학술정보를 검색한다. 터치스크린 8대가 마련돼 있어 손가락 하나만으로 최근 1개월 치의 신문기사와 추천도서 100권의 내용을 검색할 수 있다. ‘터치 플레이(Touch Play)’ 구역에는 ‘디지털 테이블’ 4대가 마련돼 있다 학생들은 테이블 위에 설치된 46인치 터치스크린을 통해 동영상이나 음악을 감상하거나 내장된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다.

‘유 크리에이터(U-Creator)’ 구역은 ‘학생 참여 공간’이다. ‘유 크리에이터 제작코너’엔 플래시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PC 6대가 마련돼 있어, 학생들은 자신이 직접 가져온 동영상 파일이나 그림 파일을 활용해 ‘나만의 디지털 앨범’을 만들 수 있다. 이곳에서 만든 디지털 앨범은 46인치 크기의 터치스크린인 ‘유 크리에이터 뷰어’를 통해 다른 학생들에게 공개할 수 있다.

2층에 마련된 50석 규모의 소극장도 성결대 학술정보관의 특색 있는 시설 중 하나다. 대형 스크린과 같은 영상장비뿐 아니라 전자교탁 등 학습 시설도 갖추고 있어 영화상영 및 수업 용도로 이용할 수 있다.

이승태 기자 st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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