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영도고가도로 6년 싸움 마침표

동아일보 입력 2010-09-07 03:00수정 2010-09-07 03:00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남항대교-북항대교 연결 2.44km 구간 내달 착공
높이-기존도로 폭 2배로 보완… 주변 주민은 반발
다음 달 착공에 들어가는 부산 남·북항대교 영도연결고가도로 및 가로공원 조감도. 사진 제공 부산시
《부산시와 영도 주민이 6년 동안 맞서 공사가 지연됐던 도로가 다음 달 착공된다. 문제의 도로는 2008년 완공된 영도구 영선동∼서구 암남동 간 남항대교와 2013년 완공할 예정인 영도구 동삼동∼남구 감만동을 연결하는 북항대교 사이 영도 육지구간 평면도로 2.44km. 경부고속도로∼광안대로∼북항대교∼남항대교∼을숙도대교∼녹산국가산업단지∼부산신항∼거가대교로 이어지는 ‘부산해안순환도로망’의 핵심구간이다.》
○ 용역 결과 ‘존중’

시는 “남·북항대교를 연결하는 영도연결고가도로에 대한 설계와 건설기술심의, 환경영향평가 본안 심의 등을 완료하고 다음 달 착공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일부 주민이 반대하고 있으나 시와 영도구, 영도구의회 의견 접근으로 일단 공사를 시작하게 된 것.

고가도로 건설에 반대했던 구의회가 한국도로학회에 의뢰해 실시한 ‘지하차도 안에 대한 도로 기능성과 안전성 평가 용역’ 결과 “지하차도 안은 불합리하다”는 결론이 6월 나온 것이 결정적인 계기였다. 주민들과 시는 구의회 용역결과에 따르기로 지난해 합의했다.

용역 보고서는 ‘자동차 전용도로인 해안순환도로 설계속도가 시속 80km인데 지하차도 구간에 설계속도를 시속 60km로 적용하면 도로 기능이 떨어지고 교통용량을 감소시켜 간선도로 역할을 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지하로 건설하면 지하차도와 평면도로 교차로에 심각한 교통정체는 물론 안전성 문제도 있었다.

주요기사
○ 일부 주민은 반발

시는 10월 1공구 착공을 시작으로 3공구로 나눠 4차로인 고가도로 연결도로 공사를 2014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3260억 원. 고가도로 건설로 인한 도로 주변 조망권 및 일조권 침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남항대교 진출입 부분에서 봉래로터리까지 평면도로 폭을 25m에서 55m로 넓힌다. 도로 중앙에는 각종 관상용 식물로 가로공원을 만든다. 고가도로 높이도 당초 10m에서 22m로 높인다. 일반적으로 40∼50m인 기둥과 기둥 사이 간격도 80m로 넓힌다. 봉래 및 남항시장을 이용하는 주민들을 위해 확장도로 지하에 주차장도 짓는다.

그러나 기존 남·북항대교를 이어주는 평면도로 주변 주민들은 “그동안 세 차례 실시한 용역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도로 착공을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고가도로가 건설되면 상권이 위축된다”며 2005년 12월 ‘영도 고가도로반대대책위원회’를 만들었다. 시 관계자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50차례 이상 주민설명회를 열었으며 고가도로 건설과 관련한 유인물도 돌렸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