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대학가 소식/아주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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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9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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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평가에 학생 91% 적극 참여… ‘환경독성학’ 최고 점수

아주대(총장직무대행 박종구)가 1학기 개설된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강의평가 결과를 7월31일∼8월8일 홈페이지(www.ajou.ac.kr)를 통해 전면 공개했다. 지금껏 내부 참고자료로만 사용했던 평가내용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의평가는 강의준비, 강의진행 및 내용, 학습평가, 교육성과 등에 걸친 공통질문과 계열별 특화된 질문을 포함해 최대 19개 항목에 걸쳐 이뤄졌다. 특히 이공계용 강의평가 설문지에는 ‘직업인으로서의 업무수행능력에 도움이 됐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이, 영어강의과목 설문지에는 ‘유사과목의 한국어 강의보다 유용한지’를 묻거나 ‘수업의 몇 %가 영어로 진행되었는지’를 묻는 질문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평가에는 전체 수강생의 91%인 4만4594명이 참여할 만큼 높은 관심을 끌었으며, 최고 점수를 받은 강의는 공과대 전공과목인 ‘환경독성학’으로 100점 만점에 97점을 받았다.

평가과목을 기초, 교양, 전공선택, 전공필수 등 4개 분야로 나눈 결과 △전공선택 83점 △전공필수 81점 △교양과목 79점 △기초과목 77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생들이 기초 및 교양과목보다 자신의 전공과목에 관심과 흥미가 많은 데서 생긴 현상으로 풀이된다.

또 교수가 진행한 838개 강의는 평균 81점을 기록하는 한편 시간강사가 강의한 319개 강의는 평균 78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교수와 시간강사의 평과 결과에 큰 차이는 없었다.

아주대는 이번 강의평가결과를 교원인사 등에 적극 반영할 예정. 평균 70점 미만의 교원은 승급이 제한되고, 강사는 재위촉이 어려워진다.

아주대 홍만표 교무처장은 “강의평가 결과를 공개함으로써 수업의 질이 높아지고 학생들의 학습 선택권도 더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첫 시행인 만큼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더욱 내실 있는 평가제도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케냐 아카데미에 교육지원-사회봉사 10돌 현지서 기념행사

강남대(총장 윤신일) 총장과 봉사팀 학생 30명은 최근 아프리카 케냐의 카바넷 지역에 위치한 ‘에벤에셀 아카데미’ 개교 10주년 행사에 참석했다. 에벤에셀 아카데미는 강남대가 제3세계 교육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후원하는 교육기관으로, 2001년 당시 케냐 대통령과 김옥실 선교사가 아프리카독립교회와 함께 설립했다. 강남대는 설립초기부터 이곳의 교육프로그램 및 학교경영에 관한 자문과 더불어 자원봉사자 파견활동을 계속해왔다.

행사에 참석한 윤신일 총장은 축사를 통해 “에벤에셀 아카데미와 강남대가 케냐와 대한민국의 발전하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남대가 에벤에셀 아카데미의 우수졸업생 1, 2명을 매년 초청해 강남대에서 유학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등록금, 기숙사, 항공권 비용은 강남대 창립자인 고 윤도한 박사의 뜻에 따라 설립된 심전국제교류재단이 전액 지원한다.

현재까지 에벤에셀 아카데미를 통해 강남대로 진학한 뒤 졸업한 학생은 3명. 이들은 케냐 현지의 한국기업체 혹은 동아프리카지역 국가들과 비즈니스관계를 맺는 한국기업체 등에 취업해 양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강남대는 교육을 받은 학생의 사회진출이 활발해 짐에 따라 민간 외교 사절단으로 제3세계 지역에 대한민국을 알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남대는 1946년 설립 이래 우리나라의 사회복지 발전을 위해 힘써왔다. 이 학교는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현장 중심 사회복지교육을 실천해오고 있다. 이를 위해 강남종합사회복지관, 오산남부종합사회복지관, 동탄장애아재활센터를 위탁 운영한다. 강남대 교직원과 학생으로 구성된 강남사회봉사단도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케냐를 비롯해 네팔 캄보디아 등 제3세계 아이들에게 삶의 희망을 주고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제3세계 교육지원사업 및 사회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 성적 올리고 봉사활동 하면 해외연수 장학금 지급

한신대(총장 채수일)는 교내 특별 장학제도인 ‘포인트 장학제도’에 참여한 학생을 대상으로 해외탐방의 기회를 제공한다. 한신대 관계자는 “올해 포인트 장학금 10만점 이상을 적립한 학생 중에서 ‘2010 해외문화탐방단(Hanshin Global Frontier Program)’을 선발해 해외여행 경비 전액을 지원했다”고 최근 밝혔다.

한신대가 3년째 시행 중인 포인트 장학제도는 △사회봉사 △학교기여 △학업성취 △취업 4개영역에서 학생들이 우수한 성과를 보일 때 당사자에게 일정 포인트를 제공해 이를 현금으로 지급하는 제도. 1포인트 당 1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10만 포인트 이상 적립할 경우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현금 환급은 한 번에 최대 200만 포인트(200만원)까지 가능하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장학 혜택을 확대해 학생들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해외문화탐방단 지원도 그 일환으로 진행된 것. 해외문화탐방단은 지원자들이 팀별로 탐방 주제를 정해 기획안을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선발된다. 이 중 포인트 장학금 10만점 이상을 쌓은 학생들에게는 해외탐방 경비가 전액 지급된다.

올해는 정보통계학과 4학년 이정미 씨(22)와 유정은 씨(22)가 그간 쌓은 포인트 장학금으로 해외탐방 경비를 지원 받았다. 이들은 5월 탐방단으로 선발돼 300만원씩을 지급받아 6월 20∼30일 독일 베를린을 방문했다. 유 씨는 헌혈과 취업 프로그램 수료 등의 활동으로 11만 포인트를 쌓았다. 이 씨는 학기 중 활발한 봉사활동 및 학회활동으로 14만 포인트를 쌓았다. 그는 “자기 계발을 하면서 쌓은 포인트로 장학금도 받고 외국 문화를 경험하는 기회도 갖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신대 김항섭 학생처장은 “앞으로 포인트 장학금 예산을 꾸준히 확대해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경험 풍부한 교수진-최신 실습실서 현장중심 교육

초당대(총장 김병식)는 현장경험이 풍부한 교수진을 갖춘 조리과학부를 자랑한다. 이 학교 조리과학부는 최신 실습실에서 이론과 실무를 병행한 현장 중심의 교육을 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 1학기 조리과학부 전임교수로 독일인 허버트 요셉 클링크해머 씨를 영입한 것도 이런 맥락. 클링크해머 교수는 서울 힐튼호텔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힐튼호텔의 수석주방장을 지낸 요리 전문가다. 클링크해머 교수의 전공수업을 들은 조리과학부 학생들은 5월 14∼16일 열린 ‘2010대한민국 요리대경연대회’에서 찬·더운 요리부문 단체전 금메달을 수상하고 종합성적 2위를 기록해 국회교육과학기술위원장상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더불어 초당대는 지난달 20일 조리과학부 실습관에서 동아시아 고구마 국제 워크숍의 일환으로 ‘일본 고구마 요리 교실’을 열었다. 한중일 고구마 산업의 현황을 살펴보고 새로운 비전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농림수산식품부에서 특산물 지원사업을 받는 무안황토고구마 클러스터사업단, 무안황토고구마 브랜드인 ‘토글토글’ 여성아카데미 회원, 한중일 고구마 생산농가, 가공업체 대표, 농촌진흥청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일본 고구마 요리교실을 수료한 전남 무안군 주민들이 일본 고구마죽, 고구마 닭고기 찜, 고구마 땅콩두부 등을 준비해와 시식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초당대 간호학과는 2011학년도부터 4년제 간호학과 중 전국 최대 규모인 135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이에 따라 초당대는 간호학과를 간호대학으로 확대 운영하고, 대학병원 수준의 실습실을 갖추는 등 시설 첨단화를 위해 올해 15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또 미국대학 간호학과 교육과정과 동일한 미국 간호사 면허(NCLEX-RN) 취득 특별반을 운영하고,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강화해 간호학과 졸업생들을 해외로 적극 진출시킨다는 계획이다.

■ 1인1외국어…교양토익… 해외연수… 국제화 프로그램 ‘풍성’

삼육대(총장 김기곤)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1인 1외국어 교육 △토익 △해외단기어학연수 프로그램 등 국제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1인 1외국어 교육프로그램은 신입생이 원어민 교수의 영어 회화강의를 1년 간 의무적으로 수강하는 제도. SDA외국어학원의 프로그램을 대학수업과 접목해 실용적인 회화 교육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또 취업영어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이번 학기부터 정규 교양과목으로 토익 수업을 실시키로 했다. 수업은 토익 초보자와 500점 이하의 학생이 듣는 ‘교양토익 1반’과 500점 이상이 듣는 ‘교양토익 2반’으로 구성됐다. 한편 취업지원센터는 취업준비를 하는 학생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토익 강좌를 들을 수 있는 ‘취업영어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정규 토익에서 고득점을 받은 학생에게는 삼육엘리트인증을 수여하기도 한다.

삼육대는 학생들이 외국대학에서 공부할 기회도 확대하고 있다. 자매결연 대학 105개와 공동 운영하는 교환학생제도와 어학연수프로그램이 그것. 지난해부터 방학을 이용해 학생들이 미국, 영국, 호주 등에서 영어수업을 받는 해외단기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입학성적 우수자를 대상으로 단기어학연수와 해외유학의 기회를 주는 ‘탑텐 프로그램(TOP 10 Program)’도 있다. 3주 단기어학연수의 경우 경비전액을 학교가 제공한다. 또 1, 2학기 동안 해외대학에서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해외유학은 왕복항공료 등 경비일부를 학교가 지원한다.

외국대학과의 교류협약 체결도 활발하다. 삼육대는 7월 9일 멕시코 몬테모레로스대(Montemorelos University)와 학술, 학생, 교원교류 등에 대한 교류협정을 맺었다. 재학생 중 1년 이상의 학기를 이수하고 지정 과목을 들은 학생은 몬테모레로스 의과대학과 치과대학으로 편입할 자격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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