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스포츠 마케팅으로 지역경제 살린다”

동아일보 입력 2010-09-03 03:00수정 2010-09-03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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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해외 체육교류 활발
영천시, 스포츠타운 조성, 印尼태권도팀 훈련장으로
내년까지 국제대회 줄줄이 “경기 보고 쇼핑도 하도록”


경북도체육회 이재근 사무처장(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과 직원들이 1일 인도네시아 서부자바 주와의 체육 교류와 경제적 효과에 대한 토론을 하고 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경북 영천시 교촌동에 있는 태권도 전용체육관 최무선관에는 인도네시아 서부자바 주 대표팀 14명이 한 달 일정으로 입국해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올해 7월 영천에서 열린 제1회 국제클럽오픈태권도대회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이번에는 다른 팀이 40일 만에 다시 온 것이다.

인도네시아 선수들을 인솔하는 오일남 사범(50)은 2일 “인도네시아에서는 한국 하면 곧 태권도를 떠올릴 정도”라며 “태권도 교류를 더 활발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가대표 출신인 오 사범은 25년가량 인도네시아에서 태권도를 가르쳐 현지에서 신망이 두텁다.

영천시는 국제클럽태권도대회를 계기로 체육을 일회성 행사 위주에서 벗어나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교촌동 일대에 조성한 종합스포츠타운을 중심으로 스포츠 마케팅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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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시에 있는 경북도체육회는 11월 전후로 인도네시아 서부자바 주를 찾아 최근 경북도와 서부자바 주가 체결한 체육 교류를 구체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체육을 통해 해외 일자리를 만들고 관광에도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경북에서 열리는 국제체육행사는 이런 구상을 실험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열리는 주요 국제 행사는 △상주 세계대학생승마대회(10월 28일∼11월 3일·30개국 1000여 명) △경주 동아국제마라톤(10월 17일·20개국 1만여 명) △의성 아태국제컬링대회(11월 4∼14일·6개국 500명) 등이며, 내년에는 경주에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4월 28일∼5월 6일·150개국 1만여 명)가 열린다. 경북도와 경북도체육회는 이들 행사에 참가하는 선수와 임원, 가족을 위한 맞춤형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알차게 준비하는 대신 경비는 자부담으로 하겠다는 것이다.

내년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육상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경북 경산, 영천, 김천 등 체육 기반이 잘 갖춰진 시군에서 훈련을 할 수 있는 방안도 찾고 있다. 경북도 김진영 체육진흥과장은 “국제 체육대회가 열리면 경기 관람과 관광쇼핑을 한꺼번에 할 수 있도록 해야 성공적인 대회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며 “하반기(7∼12월) 예정된 국제 체육행사가 좋은 기록을 남기면서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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