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칠곡 왜관철교 ‘6·25 관광지’ 추진

동아일보 입력 2010-09-01 03:00수정 2010-09-01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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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남하 저지 위해 폭파
경북 칠곡군 왜관철교의 현재 모습. 아치 모양이 없는 구간이 6·25전쟁 때 폭파됐던 곳이다. 사진 제공 칠곡군
6·25전쟁 당시 북한군의 남하를 막기 위해 폭파했던 경북 칠곡군 왜관철교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31일 칠곡군에 따르면 낙동강을 가로질러 왜관읍과 약목면을 잇는 왜관철교 중 6·25 당시 끊겼던 구간의 상판을 투명한 강화유리로 바꿔 관광객 등이 지나면서 발아래 강물을 보며 전쟁 당시를 떠올릴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다리는 1950년 8월 북한군의 남하를 저지하기 위해 미군이 폭파했으나 1993년 보수과정을 거쳐 상판이 콘크리트 등으로 포장돼 인도교로 이용되고 있다. 전쟁의 상흔을 간직한 이 다리는 ‘호국의 다리’로도 불린다. 칠곡군은 문화재청과 협의해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이 다리는 2008년 문화재청에 의해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칠곡군은 사업이 추진되면 상판에 강화유리를 설치하는 한편 다리에 인공폭포 등을 만들어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주변에 공원을 만들고 산책로나 자전거도로를 개설할 계획이다. 칠곡군 관계자는 “왜관철교는 6·25전쟁 당시 마지막 보루였던 낙동강 전선의 상징물과도 같다”면서 “이 다리를 관광자원으로 만들어 지역이 ‘호국의 고장’이라는 사실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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