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곤파스’ 비상… 내일 한반도 관통할 듯

동아일보 입력 2010-09-01 03:00수정 2010-09-0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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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제주-남부 영향권
7호 태풍 ‘곤파스’가 서해로 북상하고 있는 31일 전남 목포항에는 소형 어선과 여객선들이 풍랑을 피해 안전한 항구로 들어와 있다. 기상청은 곤파스가 9월 1일부터 한반도 전역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목포=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북상 중인 제7호 태풍 ‘곤파스’(컴퍼스의 일본어)가 9월 1일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한반도 전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곤파스는 이날 오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북북서쪽 약 130km 부근에서 시간당 26km의 속도로 서북진하고 있다. 이로 인해 31일 전국적으로 하루 종일 흐린 가운데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했다.

곤파스는 1일 오후 3시 오키나와 서북쪽 35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해 서해안,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를 중심으로 곳에 따라 150mm 이상의 국지성 호우를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후 2일 오후 3시경 서울 서남서쪽 약 23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한 후 개성 부근을 지나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2일은 전국적으로 강한 폭풍우가 휘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1일 예상 강우량은 서울과 경기, 전라, 충남, 경남, 제주, 서해5도가 40∼100mm(많은 곳 150mm 이상), 강원, 경북, 충북은 20∼70mm 등이다.

곤파스에 이어 제8호 태풍인 ‘남테운’(‘강’의 라오스어)도 지난달 30일 대만 인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남테운은 현재 대만과 중국 본토 사이를 맴돌고 있어 한국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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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은 9월보다 7, 8월에 많이 생긴다. 올해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강하게 발달해 태풍 발생구역까지 영향을 미쳐 평년(14.1개)보다 태풍이 적게 발생했다. 하지만 태풍 발생을 막던 북태평양고기압이 8월 하순 약화되면서 가을 태풍이 생기게 된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곤파스도 현재 중심기압이 96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초속 40m인 중형급 태풍이지만 세력이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31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박연수 소방방재청장 주재로 곤파스 북상에 대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여는 등 대비책 마련에 나섰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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