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태양광 전지판 영남대가 국제인증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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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수출업체 편리

태양광 전지판의 수출용 국제인증을 내년부터 영남대에서 할 수 있게 됐다. 영남대는 26일 “국내 처음으로 독일의 정부 공인 인증시험소와 협약으로 교내에 시험소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영남대에 설치되는 시험소는 ‘TUV 라인란드 태양광 모듈(전지판) 국제인증 시험소’. TUV는 독일 연방정부가 공인하는 기술검사 기관으로 특히 태양광 모듈 인증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갖고 있다. 영남대 이효수 총장과 이 시험소 한국지사 스테판 호이어 지사장은 최근 업무협약을 맺고 내년 8월 시험소를 가동할 계획이다.

태양광 산업이 발전하면서 국산품의 수출도 늘어나고 있지만 국내에는 이 같은 시험소가 없는 실정이다. 국내 업체들은 태양광 전지판 수출에 필수적인 국제 인증을 받기 위해 TUV 라인란드 한국지사를 통해 일본 요코하마 등 외국 시험소를 이용하고 있다. 인증까지 2년이 걸리는 경우도 잦아 큰 불편을 겪고 있다.

TUV 라인란드는 현재 독일 본사를 비롯해 일본, 미국, 중국, 대만, 인도 등 6곳에 인증시험소를 운영하고 있다. 시험소 가동을 준비하는 전찬욱 교수(42·디스플레이화학공학부)는 “인증 과정에 걸리는 시간 때문에 신제품이 구식이 되는 경우도 생긴다”며 “이 시험소는 태양광 전지 수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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