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연평도 ‘당일 왕래’ 가능해진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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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대기시간 연장 추진,내달부터 오후 4시 섬 떠나

전국 최대의 꽃게 주산지인 인천 옹진군 연평도로 당일 관광이 다음 달부터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단체관광객에 대해 여객선 요금을 깎아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4일 인천과 연평도를 하루에 한 차례 왕복하는 쾌속 여객선인 코리아익스프레스호를 운항하는 고려고속훼리㈜에 따르면 이 여객선의 연평도 나루 대기시간을 3, 4시간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여객선이 인천 연안부두를 출발해 2시간여 만에 연평도에 도착하면 나루에 머무는 시간이 10∼20분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연평도를 찾는 관광객은 당일 여객선을 타고 연안부두로 돌아오지 못하고 반드시 연평도에서 하룻밤 이상을 숙박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고려고속훼리는 인천지방해양항만청에 여객선 운항시간 변경승인을 신청해 9월부터 여객선의 연평도 출항을 오전 11시∼오후 1시에서 오후 3시 반∼오후 4시로 늦출 계획이다. 하지만 연평도 나루 인근 해심이 얕아 여객선 입·출항과 만조가 겹치는 한 달에 15일 정도만 이 같은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여행사나 단체 등이 연평도 관광객을 20명 이상 모집해 예약할 경우 여객선 요금을 할인해줄 계획이다. 현재 인천 연안부두∼연평도 왕복요금은 인천시민 4만4500원, 다른 지역주민은 8만7300원을 받고 있으나 9월부터 2만, 7만 원으로 깎아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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