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충북 의정비 동결 바람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24일 03시 00분


코멘트

청원-영동군의회도 가세

충북도내 각 시군의회가 내년 의정비를 잇달아 동결하고 있다. 23일 도내 각 시군의회에 따르면 청원군의회는 내년 의정비를 올해와 같은 수준에서 동결키로 하고 이 같은 뜻을 청원군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청원군 의원들의 내년 의정비는 3년째 3468만 원(의정활동비 1320만 원, 월정수당 2148만 원)으로 결정된다. 또 영동군의회도 의원간담회를 통해 내년 의정비를 3072만 원(의정활동비 1320만 원, 월정수당 1752만 원)으로 3년 연속 동결했다.

이 밖에 제천 보은 괴산 진천군의회 등도 최근 의정간담회를 통해 내년 의정비를 올리지 않았다. 이들 지자체의 의정비는 제천 3420만 원, 보은 3006만 원, 괴산 3117만 원, 진천 3240만 원 등이다. 이와 함께 옥천군의회도 20일 의원간담회를 열고 내년 의정비를 올해와 같은 3108만 원(의정활동비 1320만 원, 월정수당 1788만 원)으로 결정했다. 음성군의회도 이날 3243만 원(의정활동비 1320만 원, 월정수당 1923만 원)으로 묶었다.

의원들 스스로 동결안을 낸 지자체는 심의위원회 구성이나 공청회, 여론조사 등의 절차를 생략한다. 현행 지방자치법은 매년 지자체마다 의정비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재정상황이나 의원 1인당 주민 수 등을 고려해 의정비를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의회가 미리 동결 방침을 정하면 그대로 확정된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