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宋시장, 송도서 외국인들과 ‘맥주 토크’ 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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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하기 좋은 환경” 약속

송영길 인천시장이 외국인 투자자 유치 및 교류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송 시장은 13일 인천경제자유구역 내에서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모인다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와츠 데이비스’를 찾았다.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한 유엔기구 아시아태평양정보통신교육원(UNAPCICT)의 이현숙 원장도 송 시장과 함께 참석했다. 이날 50여 명의 외국인이 이곳에서 파티를 하고 있었는데 송 시장은 맥주를 마시며 1시간 반가량 영어로 대화를 나누었다. 송 시장은 “인천에서 사업을 하는 외국인들에게 편안하고 안락한 정주환경을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송 시장은 이날 인천 서구 당하동 ‘인천영어마을’을 찾았다. 공항 비행기 은행 병원 등 영어마을 시설을 둘러본 뒤 학생들과 함께 입국심사, 비행기 탑승 등의 체험을 했다.

송 시장은 지난달 말부터 인천시 산하 국제교류센터에서 진행하는 아랍어 강좌도 수강하고 있다. 이 강좌는 매주 화, 금요일 오후 8시 반부터 10시까지 이어진다. 송 시장은 “시장 취임 직전 쿠웨이트에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을 만났을 때 한국인이 아랍어를 약간만 구사하면 아랍인들에게 상당한 호감을 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아랍권 외자유치와 아시아경기대회 준비를 위해 아랍어 강좌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방송통신대 중국어학과를 졸업했으며 일본어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이다.

송 시장은 해외교류에도 활발히 나서고 있다. 최근 인천을 방문한 베트남 하이퐁 시 서기장을, 18일에는 중국 산둥 성 부성장을 잇달아 만난다. 또 다음 달 2∼9일 러시아 크론슈타트, 이탈리아 베네토루,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해 자매결연을 한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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