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파행 책임” 김정기 서원대총장 직위해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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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이사 8명 결정

임시이사 체제인 학교법인 서원학원 이사회는 11일 학원 파행의 책임을 물어 서원대 김정기 총장을 직위해제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파견한 임시이사 8명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법인 부채를 해결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임원 승인이 취소된 박인목 전 이사장이 임명한 김 총장이 학원 경영 파행의 중심에 있어 직위해제가 필요하다는 구성원들의 요청이 있었다”고 직위해제 이유를 밝혔다.

임시이사들은 이사 중 한 명인 김준호 씨를 총장 직무대행으로 임명했다. 김 총장 직무대행은 정식 총장이 임명될 때까지 총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서원대 교수회와 총학생회 등은 법인을 인수할 때 부채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던 박 전 이사장이 이를 지키지 않았다며 2008년부터 퇴진 운동을 벌였다. 청주지검은 2008년 박 전 이사장이 예치금을 부풀린 가짜 통장으로 이사회 등을 속인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후 교과부는 지난해 9월 서원학원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여 박 전 이사장 등 이사 8명 모두에게 임원 취임 승인 취소 처분을 내리고 임시이사 8명을 파견했다.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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