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인천시, 공정 30% ‘경인아라뱃길’ 재검증

  • 동아일보

11개 지자체에 ‘위원’ 추천 요구

인천시가 내년 말 완공 예정으로 30%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서울 강서구 개화동 한강하류∼인천 서구 경서동 구간 18km의 경인아라뱃길(옛 경인운하) 사업에 대한 재검증 작업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인천시는 경기 부천시, 김포시 등 경인아라뱃길 주변 지역 11개 기초자치단체에 ‘경인아라뱃길 재검증위원회’에 참가할 위원 추천을 요청했다고 8일 밝혔다.

재검증위원회는 국책기관의 경인아라뱃길 타당성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이 사업의 경제성, 환경성 등을 정밀 검토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경인아라뱃길 사업의 경제성, 물류효과, 홍수방지 기능을 면밀히 따져 수정 보완할 사안을 정부에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인천시가 운하 공사를 중지할 수 있는 등의 권한을 행사할 수 없기 때문에 이번 재검증 작업은 정치적 선언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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