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 가운데 이번 주(26∼31일)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전국적으로 덥고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전문의들은 열대야일수록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 무더위와 소나기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장마전선이 소멸되면서 전국에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이날 최고기온은 서울 29.6도를 비롯해 부산 31.5도, 대구 31.9도, 울산 32.2도 등 경북 지방을 중심으로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이번 주에도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는 등 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단 27, 28일 사이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흐리고 국지성 소나기가 올 것으로 보인다. 중복인 29일을 비롯해 그 밖의 날들은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으로 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3, 24일 충남 서천군 기산면에 최고 333mm의 비가 내리는 등 충청지역에 내린 폭우로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했다. 대전 충남지역에서는 23일 낮부터 24일 오전까지 서천 326.5mm를 비롯해 보령 269.5mm, 태안 219.0mm, 서산 173.0mm, 부여 105.0mm, 대전 39.0mm 등 많은 비가 내렸다. 대전 충남지역은 28일에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 취침 전 미지근한 물 샤워 효과
8월까지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가정의학과 전문의들은 밤에 덥다고 무조건 에어컨을 세게 틀지 말라고 조언했다. 열대야를 이기려면 체온을 낮추는 것이 필요하지만 건강을 위해서는 실내와 외부의 온도 차는 5도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
우리 몸이 쾌적하게 느끼는 온도는 20∼24도. 온도 변화에 따른 신체조절 능력이 5도 내외이기 때문에 실내와 외부의 온도 차가 크면 오히려 숙면에 방해가 된다. 아무리 더워도 온도 차가 8도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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