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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찰 “박용하 연예·사업 병행 스트레스로 자살”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0-06-30 17:30
2010년 6월 30일 17시 30분
입력
2010-06-30 16:15
2010년 6월 30일 16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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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암투병도 스트레스 원인…"부검하지 않는다"
▲ 故 박영하 생전모습. 동아일보 자료사진
서울 강남경찰서는 탤런트 박용하(33)씨가 사업과 연예활동을 병행하면서 생긴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자살한 것으로 결론짓고 부검을 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가 이날 오전 5시30분께 강남구 논현동 자택 침실에서 전선으로 목을 맨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어머니 어모(56)씨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으나 구급대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숨져 있었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29일 밤 매니저 이모(29·여)씨와 지인 안모씨를 만난 뒤30일 오전 0시10분께 술에 취해 집에 들어와서는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행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씨는 귀가 직후 암투병 중인 부친에게 "아버지 대신 내가 아파야 하는데…미안해, 미안해"라며 울먹이다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으며 오전 0시25분께 매니저 이씨에게 '차 조심하고 술 마시고 운전하지 마라'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오전 1시10분께 안씨에게서 '용하야, 힘든 것 같아 보여 때가 있고 시가 있는데 함께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자'라는 문자를 받았으나 박씨는 답을 하지 않았다.
경찰은 시신의 상태를 토대로 박씨의 사망시각을 30일 오전 4시~5시30분으로 추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으나 외부의 침입 흔적이나 저항에 의한 외상이 없는 점 등을 볼 때 자살임이 명백하다"며 "유가족이 부검을 원치 않아 부검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박씨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거나 건강에 문제가 있지는 않았으나 평소 아버지의 암 투병으로 고민이 많았고 연예활동과 사업을 병행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아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매니저 이씨 등 주변인에 따르면 박씨는 2~3일 전 "일도 힘들고 이 생활도 너무 힘들다. 생각이 좀 정리되면 다시 이야기 좀 하자"고 말했으며, 최근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면서 잠을 이루지 못해 수면제를 복용해왔다.
박씨는 1997년 TV드라마 '테마극장'으로 데뷔하고서 드라마 '겨울연가'를 통해 한류스타의 반열에 올랐으며 드라마 '온 에어' '남자이야기' 영화 '작전'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첨밀밀'의 한국판 드라마에 탤런트 윤은혜와 함께 주인공으로 발탁됐으며 다음달 1일 콘서트 참석차 일본으로 출국할 계획이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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