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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독자편지]우지선/스티커 모으려 빵사는 아이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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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25 03:00
2010년 6월 25일 03시 00분
입력
2010-06-25 03:00
2010년 6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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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셋을 키우는 주부다. 요사이 초등학교 어린이 사이에서는 인기 캐릭터 스티커 모으기가 유행이다. 그런데 아이들은 빵을 산 다음 인기 스티커만 갖고 빵은 버린다. 나도 아이들을 위해 매일 빵을 사 먹었다.
이 빵에 들어 있는 인기 캐릭터 스티커는 아이들이 볼 수 없도록 뒤집어져 들어 있다. 아이들은 이미 가지고 있는 스티커가 든 빵을 안 사려고 스티커를 뒤집어 보다가 빵을 망가뜨리기도 한다.
아이들에게 빵은 배고플 때 먹는 음식이기 때문에 스티커를 모으려고 아까운 빵을 버리면 안 된다고 말했다. 우리 사회에는 밥을 굶는 사람이 많다. 스티커 모으기 때문에 빵을 버리는 일은 없어졌으면 한다.
우지선 서울 은평구 녹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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