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포항외국인학교, 2012년 8월 문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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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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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학급 13학년제로 운영예정
경북도교육청, 설립계획 승인

포스코교육재단 학교와 포스텍이 있는 경북 포항시 남구 지곡주택단지 일대. 2012년 8월 포항외국인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사진 
제공 포스코교육재단
포스코교육재단 학교와 포스텍이 있는 경북 포항시 남구 지곡주택단지 일대. 2012년 8월 포항외국인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사진 제공 포스코교육재단
경북 포항시 남구 지곡동에 ‘포항외국인학교’가 2012년 8월 개교를 목표로 설립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포항시와 포스코교육재단에 따르면 포항외국인학교는 지곡주택단지 안 1만4446m²(약 4300평)에 들어설 계획이다. 경북도교육청은 최근 포항외국인학교 설립 계획을 승인했다.

포항외국인학교는 총 13학급, 학생 260명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학제는 미국식의 13년제 과정(유치원 1년, 초등학교 5년, 중학교 3년, 고교 4년)이다. 입학생은 외국인 자녀 70%, 3년 이상 외국에 거주한 내국인 자녀 30%로 할 예정이다. 이 학교가 개교하면 운영은 포스코교육재단이 맡는다.

포항시가 외국인학교 설립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외국인 투자를 유치할 경우 외국인 자녀의 교육 문제가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포항시는 최근 지식경제부를 방문해 학교 설립에 따른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박승호 시장은 “설립비용 200억 원 가운데 정부 지원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라며 “영일만항 개항과 포항자유무역지역, 방사광 가속기 등을 활용한 외국인 투자 유치에 외국인학교는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포항외국인학교가 들어설 지곡주택단지는 1970년대 초반 포항제철소 가동에 맞춰 직원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성된 곳으로 현재 단독주택 570채 등 7500여 채로 이뤄져 있다. 포항제철고 등 포스코교육재단 소속 학교(유치원, 초중고교 12개교에 1만1000여 명 재학)도 포항제철소 직원 자녀 교육을 위해 설립했다. 지금은 지곡주택단지와 포스코교육재단 학교가 포스코 직원 자녀에 한정되지 않고 개방된 상태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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