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송 당선자 “세종시 투자예정 대기업 인천 유치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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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는 23일 “세종시 수정법안이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에서 부결되면서 투자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는 삼성 롯데 한화 웅진 등 국내 대기업을 인천경제자유구역으로 유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송 당선자는 인천시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수도권에 있으면서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갖춰 높은 기업 입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삼성 한화 롯데 웅진 등 세종시 투자 예정 기업들은 22일 국회 국토위에서 세종시 수정안 관련 4개 법안이 부결되자 세종시 투자계획을 재검토하거나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송 당선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에 국내 대기업을 유치해 외국 기업과 연구소 유치, 일자리 창출 등의 기폭제로 삼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에는 2005년 삼성전자가 송도국제도시 5, 7공구에 330만 m² 규모의 개발계획을 구상하고 투자유치를 상담했지만 수도권 규제로 무산됐다. 이후 정부가 수도권 규제를 완화하면서 지난해 초 과밀억제권역으로 묶여 있던 송도국제도시 일부와 청라지구를 성장관리권역으로 조정하면서 국내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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