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전통의약엑스포 2013년 산청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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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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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군이 2001년부터 매년 5월 개최하는 산청한방약초축제에는 많은 관람객이 몰린다. 사진 제공 산청군
경남 산청군이 2001년부터 매년 5월 개최하는 산청한방약초축제에는 많은 관람객이 몰린다. 사진 제공 산청군
2013년 9월부터 한 달 동안 ‘민족의 영산’ 지리산 자락에서 세계 전통의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엑스포가 열린다. 경남도는 21일 “보건복지부가 최근 열린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에서 ‘2013 세계전통의약엑스포’ 개최지로 경남도와 산청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세계적 의서(醫書)인 동의보감 발간(1613년) 400주년을 기념하는 이 엑스포 유치를 위해 제천(충북·제천), 순천·장흥(전남·순천·장흥), 영천(대구·경북·영천), 산청(경남·산청)이 경합했다. 보건복지부는 “경남·산청은 많은 명의(名醫)를 배출한 한의약 관련 역사성, 기반시설 확보 및 향후 활용 가능성, 한의약을 지역 생존전략으로 채택한 의지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2008년 지식경제부로부터 ‘한방약초산업특구’로 지정된 산청군은 지리산에 자생하는 약초를 활용해 매년 한방약초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인근 함양군 역시 산삼축제를 여는 등 한의약 본고장으로 뿌리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엑스포 주 행사장은 산청군 금서면 특리 동의보감촌 일원 110만 m²(약 33만 평). 전통한방휴양관광지와 한의학박물관, 한방 테마공원, 기(氣) 체험장은 조성이 끝났다. 현재는 한방자연휴양림과 산약초 타운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행사장에는 △동의보감 역사와 발전관 △한의약 산업관 △세계 전통의학관 등 다양한 전시관이 설치된다. 또 명상·기공체험, 약초·식용작물 전시, 침·뜸 등 한의학 체험 이벤트 등도 마련된다. 동의보감 국제콘퍼런스, 세계전통의약 발전방안 국제학술회의, 한의약 산업화를 위한 국제회의 등도 창원컨벤션센터(CECO), 진주산업대, 경상대 등에서 열린다.

행사 예산은 400억 원. 이재근 산청군수는 “국내 한방약초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생산유발효과 2000억 원, 일자리 창출 4000명 등 많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청=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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