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기초단체장 당선자에게 듣는다/전년성 서구청장 당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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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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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검단 기업 적극 지원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

“모든 행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토론하는 공론의 장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전년성 서구청장 당선자(민주당·사진)는 구정운영의 목표를 교육여건 향상과 일자리 문제 해결에 두겠다고 10일 강조했다. 그는 우선 인천시와 협의해 자신이 선거운동 기간 공약으로 내건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현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지원예산을 10%로 늘리기 위해 기존 예산편성과 집행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예산을 다시 배정하기로 했다.

그는 “서구에는 인천의 경제자유구역인 청라지구와 북항, 검단산업단지 등이 있어 인천의 새로운 중심으로 성장할 무한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서구에 둥지를 틀고 있는 기업이 다른 지역으로 떠나지 않도록 지원하는 마스터플랜을 만들 계획이다. 그는 우선 기업을 직접 찾아가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일자리 마련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서구의 현안으로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있는 아라뱃길(옛 경인운하) 건설사업에 대해 그는 “현재 사업이 상당 부분 진행됐기 때문에 사업을 무효화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터미널 기능을 축소하는 대신 친수공간과 공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서구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정 오거리 루원시티 건설사업과 가좌 나들목 재생사업 등과 관련해 주민의견을 최대한 반영해서 원만하게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시의 도움을 받아 서울지하철 7호선을 청라지구까지 연결하고, 인천지하철 1, 2호선도 서구까지 연장하는 등 교통망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 밖에 수도권매립지 주변 환경개선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5대 인천시교육위원회 의장을 지내다 2월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퇴한 그는 인천호남향우회장을 지냈다. 전 당선자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어 주민들이 이에 따른 교통과 환경, 교육문제 등에 관심이 크다”며 “그동안 쌓아 온 행정경험을 살려 이념과 사상을 초월한 구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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